총장선거 '비방전' 사과요구
중앙운영회 기자회견을 통해
2005-02-23 김은정 기자
중앙운영위원회는 이날 회견을 통해 “지성과 진리의 상아탑이라는 국립대학교의 총장 선거가 인터넷을 통해 후보들끼리 모 후보의 안기부 프락치 관련설, 정치권 줄대기, 향응 접대설, 모 후보의 연구비 유용설 등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과 비방을 일삼았다”라고 주장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또 “제주대 총장선거는 제주도민과 학생들에게 총장후보들에 대한 의혹과 부정, 부패 선거라는 깊은 상처만 남겼다”면서 “고충석 신임총장 당선자는 즉각 책임을 통감하고 일련의 의혹과 비방선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사이버 비방과 관련한 검,경찰의 수사결과와는 관계없이 신임총장 당선자의 해명이 없다면 제 7대 총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충석 총장 당선자는 “당선자로서의 입장을 밝히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수사결과 발표 후 도민과 대학 구성원에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