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양윤모씨 52일 만에 옥중단식 중단
강정마을회, “옥중단식 중단 환영”
2013-03-25 김동은 기자
양 씨는 지난 2월 1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고 제주교도소에 구속 수감된 이후 지난 24일까지 52일째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양 씨는 옥중서신을 통해 “강정에 대한 관심 촉구, 국회에 대한 실망감, 해군, 국방부의 반성하지 않는 모습, 죄 없는 주민과 활동가들이 사법의 탄압을 받는 것을 보고 단식을 시작한 것”이라며 “문정현 신부와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단식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식은 멈추지만 평화를 위한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인생 30년의 항구적 투쟁을 위한 선언을 하며, 비무장 생명 평화의 섬을 위해 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상황이 갈수록 절박해지는 강정마을이지만 그렇다고 그 누구의 희생도 정당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 씨의 단식 중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