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에전망대 설치된다

2005-02-23     김용덕 기자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에 남군 상징물을 겸한 전망대가 설치된다.
남군은 천연기념물 제423호인 마라도를 찾는 연간 20여만명의 관광객들에게 특유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까지 15억원을 들여 높이 15m 규모의 전망대(265㎡)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최남단비 북쪽 일대에 건립할 예정인 전망대는 2층 구조로, 대양을 향해 전진하는 역동성과 민족의 조화 융합을 상징하는 태극문양의 원통형 건물에다 돌고래의 등지느러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1층의 경우 마라도 주변에 서식하는 어류나 물허벅, 정낭, 돌하르방 등 제주 상징물을 배치한 전시관이 들어서고 2층은 전망시설로 활용된다.

남군은 기본계획을 내달까지 확정, 문화재청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은뒤 연말까지 세부실시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강기권 군수는 이와 관련 “이번에 설치될 조형물은 태평양 향해 전진하는 바다의 왕 돌고래 모형으로 구상하고 있다”면서 “1층은 전시 판매시설을 갖추고 위에는 원형 동서남북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엘리베이터도 설치,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라도는 전체 면적 29만7927㎡ 가운데 취락지역을 제외한 25만1815(84.5%)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