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복싱 직장인 ‘3인방’, 전국 ‘챔프’ 등극
김진혁ㆍ김대우ㆍ강태준, 전국복싱대회 종합 우승
도내 직장인 3명이 주축이 된 제주복싱이 전국 ‘챔프’에 등극했다.
제주도선수단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종별 전국복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우승(일반부)을 차지했다.
특히 직장인들이 주축으로 출전한 김진혁ㆍ김대우ㆍ강태준(이상 제주 LH.복싱) 등 일반부 ‘3인방’의 활약이 돋보였다.
일반부 슈퍼헤비급 김진혁은 준결승에서 김종찬(태왕복싱)선수를 접전 끝에 6대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조종환(김태규복싱)의 3라운드 기권을 유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웰터급 김대우 역시 8강전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큰 점수 차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강호주(하양복싱)를 18대5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 경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김대우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L-헤비급 강태준은 다잡은 금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기간 몸살을 앓은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강태준은 결승에서 박성훈(영일복싱)과 9대9 동점을 기록했지만 가산점 획득에 실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이들의 활약 속에 제주선수단은 일반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학생부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여자대학부에 출전한 코크급 김마유(한라대2)는 결승에서 문소현(올림픽복싱)에게 8대5로 지면서 은메달을 수확했으며 중학부 L-웰터급 결승에 오른 우재혁(한라중3) 역시 안범모(원산중)에 7대5로 아쉽게 경기를 내주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같은 학교 L-플라이급 최호림은 동메달을 대신중 ‘트리오’인 이정민(웰터급, 3위)ㆍ윤은상(L-웰터급, 2위)ㆍ김진성(미들급, 3위) 역시 소중한 메달을 선수단에 안겼다.
함께 출전한 플라이급 전동훈(제주서중3)은 결승에서 이승언(청주남중)에게 9대10 ‘1점차’로 금메달은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일반부와 학생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펼친 제주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선수단을 이끈 이창윤 감독은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 좋다”면서도 “결승에 진출한 강태준선수가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아쉬운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경기 전 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니였다. 그래도 잘 싸워준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 모두는 일과 운동을 병행하는 일반 직장인들이다”면서 “동호인들이지만 전국체전 참가도 가능하다”며 “비록 큰 대회는 아니지만 많은 복싱 신인들이 참가해 나름의 성과는 달성했다고 본다. 오는 8월 전국대회를 통해 제94회 전국체육대회의 기량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