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 잘 하면 학업포기 줄어든다

2013-03-20     제주매일

아직도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일은 근년 들면서 그 수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 31일까지 학교 공부를 그만 둔 고교생이 모두 324명이다. 공립 240명, 사립 78명, 국립 6명씩이다.
학업 중도 포기 사유는 다양하다. 성적 부진 등 부적응이 72명으로 가장 많지만 폭력 등이 원인이 된 경우도 12명이나 돼 특단의 대책이 요구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학업 중단 고교생이 전년이나 전전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희망적이다.
지난해 학업포기 고교생 324명은 2011년 381명보다 57명이 줄어든 것이며, 2010년 440명보다는 무려 116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2년 사이에 학업포기 학생이 173명이나 줄어든 셈이다.
이렇듯 근년 들면서 학업 중도포기 학생이 감소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특별한 학생 생활지도 덕분이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업 중단 숙려 기간’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 학교 공부를 중단하려는 학생들에게 이 방식을 적용, “10일간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지도를 강화 했다. 그 결과가 바로 학업포기 감소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지도 여하에 따라 학생들의 장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다. 학생생활 지도에 새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