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우리모두 나서야 할때 (박종배)
2월 우리나라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3월, 새 봄과 함께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신학기가 찾아왔다.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 모든 것이 새롭다. 그러나 신학기가 시작이 되면 우리 학생들은 알게 모르게 누가 힘이 센지, 누가 약한지 누가 공부를 잘하는지, 누가 못 하는지 학생들간에 자신들만의 힘겨루기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들만의 약육강식의 논리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을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할 4대 악(惡)으로 규정하고 이를 없애기 위한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학교는 우리 학생들이 가정보다 더 오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또한 친구는 가족들 보다 더 오래 지내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학교는 우리 자녀들에게 있어서 가장 편안하고 가장 즐겁고 신나는 곳이어야 한다.
또한 친구는 앞으로 자신과 미래를 함께 해야 할 영원한 동반자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생들의 경우 아직도 이러한 약육강식의 논리로서 힘 있는 학생이 약한 학생을 지배하고 괴롭히고 따돌리는 것이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장난으로 아무런 이유 없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 학생들을 보면 가해 학생에 대한 협박과 보복이 두려워 부모에게조차도 비밀로 한다고 한다. 또한 학교측도 문제의 정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가급적 조용히 내부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가해 학생의 부모들은 피해 학생을 생각지 않은 채 친구들끼리 조금 싸울 수도 있지 하면서 가볍게 치부해 버린다.
지난 세월동안 우리 교육의 현장을 살펴보면 친구를 누르고 내가 이겨야만 한다는 치열한 경쟁주의와 나만 잘되면 된다는 극심한 이기주의에 뿌리를 두고 서로를 배려하고 소통하기 보다는 오로지 점수가 중요시 되었다.
인성교육은 실종되고 마치 자랑스러운 듯 선생님을 우습게 여기면서 선생님에게 대드는 것이 자신의 힘을 과시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각종 폭력물이나 막장 드라마가 판을 쳐 왔으며 조직폭력배가 미화되어 학생들이 동경을 해 왔다.
이대로 두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이제는 우리 교육도 경쟁 보다는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 더욱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학교 폭력에 대하여 범 국민적인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이다.
이제는 학교, 가정 더 나아가 이 사회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학교폭력을 없애는데 온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박 종 배 애월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