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연체율 '악화'
작년말 5.13%…신용카드는 낮아져
2005-02-21 한경훈 기자
도내 농협의 연체율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농협의 상호금융 연체율은 5.13%로 전년 같은 기간 4.7%보다 0.13%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 연체도 전년말 1.72%보다 0.41%포인트 상승한 2.12%로 조사됐다.
반면 신용카드 연체율은 떨어졌다. 신용카드 발급 기준 강화 및 한도축소, 경기침체 등으로 카드사용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개월 이상 카드 연체금액은 22억9400만원으로 전년 50억3700만원에 비해 50% 이상 감축됐다.
제주농협은 상호금융 연체율이 이처럼 높아짐에 따라 지역농협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상호금융 및 신용카드 연체감축에 나섰다.
제주농협은 단기연체관리시스템을 도입, 연체예정일 및 만기일, 이자납기일 안내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자립예탁금 대출(마이너스 대출)의 한도관리를 철저히 실시, 한도초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매분기별 채권관리 담당자 및 대출 담당자에 대한 교육 및 업무 협의회를 통해 효율적으로 연체관리를 하기로 했다.
제주농협은 이를 통해 올해 상호금융 연체율을 4.3%까지 낮추고 고정이하 연체도 1.24%까지 낮춰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