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기간 궂은 날씨로 한숨
2005-02-21 한경훈 기자
2005 정월대보름들불축제 기간동안 강한 바람과 눈, 비가 내리는 등 역대 최악의 조건을 보이자 이를 준비에 나선 북군청 직원들은 궂은 날씨에 한숨만 연발.
북군은 들불축제가 상반기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우수축제를 앞두고 기존 이틀간 열리던 축제기간을 사흘로 연장하고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는 등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차질 없이 행사를 진행했지만 기간내내 기상악화로 행사장 찾는 발길이 뜸해 허탈한 표정.
한 관계자는 "행사 마지막날 주차대수로 따지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를 구경하기 위해 찾아온 도민이나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줄지 않았다"며 "서운하지만 소수일지라도 들불축제 진정한 볼거리를 위해 찾아온 이들을 생각하면서 위안 삼겠다"며 하늘만 쳐다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