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학여행철 전세버스 교통사고 예방 강화

2013-03-10     김동은 기자
본격적인 수학여행철을 앞두고 경찰이 대형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나선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장전배)은 수학여행철을 맞아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단속활동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매년 3월부터 수학여행단의 입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수학여행단 관광시즌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항만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전세버스 운전자 준수사항, 버스 내 안전벨트 고장 여부 등을 점검하는 한편, 위반 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해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수학여행단 인솔교사와 연락망을 구축해 전세버스 간의 무리한 대열운행, 과속운전, 신호위반 행위 등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위반 시 해당업체에 통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단속키로 했다.

김형근 제주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여행업체나 전세버스 업체에서 일정에 쫓기다 보니 과속을 일삼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제주여행이 가장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수학여행단 교통사고는 모두 4건으로, 1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같은 기간 경찰에 에스코트를 요청 건수는 모두 709회로, 이 중 5월 246건, 6월 110건, 10월 109건 등 봄·가을철에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