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액 정리에 함께한 여러분께 박수를(고택수)
차가운 바람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따스함을 느끼는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서 지난 1~2월동안 안간힘을 쓴 보람이 앙상한 가지에 싹이 돋는 것을 보면서 힘들었던 순간들을 눈녹듯이 사그라지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왔던 2012회계가 2월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해마다 재산세, 자동차세, 주민세, 면허세 등 정기적으로 부과 및 징수가 이루어지고 또한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등과 같이 수시로 부과되고 징수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체납이라는 어쩔 수 없는 현상도 되풀이 되곤 합니다.
때론 자금사정으로 납부기한 내 납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생활이 바쁘다보면 납기를 놓쳐 체납되기도 합니다. 우리 체납부서에서는 이러한 체납액을 정리하기 위해서 법의 테두리내에서 각종 부동산을 압류하기도 하고 때로는 예금 및 급여 압류, 공매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을 영치하고 관허사업제한과 같은 행정제재를 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끔씩은 약간의 마찰(?)이 또는 안타까운 사연이 발생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사실 어렵게 생활하면서 미안한 마음으로 사정을 말하시는 분도 있는 반면 때로는 냉소적으로 대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2012회계년도 지방세 체납액을 정리한 결과 107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하였으며, 더욱이 올해 1~2월(2개월)연도폐쇄기 체납액정리 기간동안만 33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하여 지난해보다 29억원이나 되는 체납액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성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귀포시 읍면동을 비롯한 세무부서 직원들이 모두 주말도 잊은채 늦은 시간까지 전화독려와 현장을 방문하면서 적극적으로 체납액 징수에 힘을 모아준 소중한 결과이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함께 어우러진 값진 결과라 생각합니다.
이와같은 성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납세자 여러분 덕분으로 돌리고 싶고 성숙된 납세의식으로 납기내 자진 납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시정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모쪼록 체납액 징수를 위해 독려하는 과정이나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하는 과정, 기타 급여압류 등 체납처분 과정에서 너무 힘들게 하였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납세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서귀포시 세무과 체납관리담당 고 택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