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 '흉기폭력' 잇따라 영장

2005-02-21     김상현 기자

자신들을 무시하는데 앙심을 품어오다 동네 후배를 흉기로 살해하려던 60대와 50대가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0일 강모씨(64.북제주군 애월읍)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19일 오후 7시 30분께 집 근처에서 후배 김모씨(59)와 마주치게 돼 영농회 문제로 시비가 붙게 되자 김씨를 흉기로 가슴과 얼굴 등을 2회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영농회 회장인 강씨는 간부인 김씨와 서로 임원회 날짜 문제로 의견이 대립돼 오던 중 김씨가 반말을 하고 먼저 주먹을 휘두르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김씨는 사건 발생 직후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이에 앞서 19일 같은 혐의로 김모씨(50.북제주군 조천읍)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께 북제주군 조천읍 소재 K식당에서 동네 후배인 부씨(49)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 예전부터 자신을 멸시한 것에 격분, 흉기로 부씨를 찌른 혐의다.
한편 부씨는 식당주인 양모씨(50)의 제지로 인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