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제주김 '魔의 도로'

청소차-승용차 추돌…15t 덤프트럭 교차로 '꽈당'…

2005-02-21     김상현 기자

청소차량과 추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숨진데 이어 화물차량이 승용차를 덮치는 등 주말과 휴일 도내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9일 새벽 4시께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 마을 안길에서 김모씨(27)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성산읍 사무소 소속 청소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김씨가 숨졌는데 경찰은 청소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도 제주시 해안도로에서 화물차량에 실린 빈 컨테이너가 밖으로 이탈하면서 지나가던 승용차 2대를 덮쳤다.
이로 인해 마티즈 운전자 고모씨(40.여)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세피아 운전자 채모씨(37.여)도 경상을 입는 등 모두 3명이 부상을 당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5시 30분께는 제주시 연삼로 거로마을 입구 사거리에서 15t덤프트럭이 황색등에서 무리하게 통과하다 승용차 2대와 1t화물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으며 마티즈 운전자 김모씨(41.여)가 중상을 입었다.
또 1t화물트럭 운전자 문모씨(27) 등 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밖에 19일 오후 2시께 제주시 오라동에서 운전부주의로 인한 아벨라 승용차가 도로 옆 밭으로 전도됐으며, 20일 오전 10시 30분께는 남제주군 표선면 동부관광도로에서 카니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시외버스를 들이받아 이모씨(27) 등 3명이 작은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