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당리마을제21일

2005-02-12     고창일 기자

제주 전역에 널려 있는 당신(堂神)들의 고향, 제주도무형문화재 제5호 송당리 마을제가 21일 아침 7시부터 마을의 안녕과 복리를 기원하면서 '본궤열림'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송당리 마을제 보존회(회장 김인선) 주관으로 이 날 오후 5시까지 열리는 공개행사는 도내에 현존하는 무교식 포제 중 특히 여성이 제를 주관하는 당굿의 형식으로 도내 당굿의 기본형태를 간직, 1986년 4월 문화재로 지정됐다.

제주도 무속 당 본풀이를 보면 남신(男神) '소로소천국'과 여신(女神) '백주또' 사이의 자식들이 도 전역에서 당신이 됐다고 알리고 있다.

마을주민 및 관광객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송당리 마을제는 '볼 것'이 변변치 않던 시절, 도민들의 발길을 잡아끌었던 대규모 행사로 제주도는 무형문화재로 원형보전과 후세전승은 물론 문화관광자원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