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119는?(강태종)
서귀포는 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봄이 찾아오는 곳이다. 그러나 봄이라고 해서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나른한 몸과 함께 안전의식 마저 풀리기 쉬운 계절인 탓이다.
실제로 통계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한해 제주도에서는 691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23명의 인명피해와 52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연중 발생하고 있으나 특히 건조기인 3.4.5월에 259건이 발생하여 전체 화재의39%가 봄철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봄철 건조기 집중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600명의 소방공무원 과 1800명의 의용소방대원은
첫째 각종 자생단체와 합동으로 안전지킴이 .마을회장. 사무장과의 간담회 등을 통하여 지역주민과 대화와 소통행정으로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서의 필요사항만을 전달하는 행정이 아닌 주민들이 원하는 의견을 듣고 실행하게 된다.
둘째 한라산 등반객 및 올레길 탐방객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과 탐방 중 발생하는 경미한 사고시 119구급함 이용방법 홍보 등 산악사고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샛째 청소년시설.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안전점검 및 소방훈련실시로 화재취약 대상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잊을 만 하면 찾아오는 다중 이용업소의 대형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가게 된다.
제주는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대자연의 보물섬이다.
그러나, 자연만 아름답다고 해서 70억 인류의 보물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전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도민들이 노력해서 만든 결실이 있다. 바로 WHO가 인정한 국제안전도시인 것이다. 이제 그 이름에 값을 해야 할 때이다. 우리의 삶의 현장, 그 자체를 안전의 현장으로 만들어 나가자.
서귀포소방서 동홍 119센터 센터장 지방소방경 강 태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