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진달해 ‘지각개화’
올 평년보다 4~5일 늦어
2013-02-28 김동은 기자
28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봄꽃 개화 예상시기 전망을 통해 이 같이 예상했다.
개나리는 3월 21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제주시는 3월 23일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진달래는 3월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제주시는 3월 26일에 개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제주지역은 3월 28~31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개나리와 진달래는 변동이 심한 2~3월 기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화시기도 매년 변동이 크다.
서귀포의 경우 2000년 이후 개나리의 개화가 가장 빨랐던 해는 2009년(3월 6일)이었고, 개화가 가장 늦었던 해는 2012년(3월 27일)로 21일 정도 차이가 났다.
또한 2000년 이후 서귀포에서 진달래 개화가 가장 빨랐던 해는 2003년(3월 4일)이었고, 개화가 가장 늦었던 해는 2012년(3월 27일)로 23일 정도 차이가 났다.
한편, 29일 제주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60~70%)가 오다가 오후들어 점차 그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도에서 11도로, 낮 최고기온은 9도에서 13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