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신제, 내달 2일 봉행
2013-02-27 한경훈 기자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한라산신제는 삼헌관과 집례, 대축, 알자 등으로 구성된 15명의 제관들에 의해 봉행되며, 지난해에 이어 김형선 행정부지사가 초헌관으로 제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한라산신제는 탐라국시대부터 유래한 명산대천에서 지내는 주민 안녕을 기원하는 대제다. 문헌에 의하면 고려시대에는 고종 40년(1253)에 국내 명산과 탐라의 신에게 봄․가을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태종 18년(1418) 예조에서 제주의 문선왕석전제와 함께 한라산제를 봉행했다는 기록을 시작으로 선조 34년(1601), 숙종 29년(1703), 정조 17년(1793) 기록 등이 남아 있다.
한라산신제는 과거 한라산 정상에서 거행했으나 제사를 올리러 간 도민들이 얼어 죽는 일이 발생, 성종 원년(1470)부터는 산천단으로 옮겨와 산신제를 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