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경관 공짜여행’ 미끼로 돈 가로채

2013-02-26     김동은 기자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것을 악용해 발권 수수료를 챙긴 부산지역 여행사 업주 2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6일 공짜 제주여행 상품권이라고 속여 발권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챙긴 모 여행사 대표 A(3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1년 11월 여행사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제주도 7대 경관 선정기원 이벤트 공짜 여행에 당첨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발송했다.

이후 이메일을 보고 연락해 온 소비자에게 발권 수수료 명목으로 1인당 6만6000원을 송금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70여 명으로부터 10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