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춘 박사 삶 담은 연극 '씨앗' 공연
민중극단과 일본 에루무 극단 공동제작
2005-02-18 김은정 기자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한라아트홀에서 열리는 연극 ‘씨앗’(김순영 작은 민중극단(대표 이종열)과 일본극단 에루무(대표 사토 가이치)가 공동제작했다.
민비시해사건에 직접 연루돼 일본으로 망명한 우범선의 아들로, 매국노의 후손에서 조국의 빈곤을 해결하는 데 온 힘을 쏟은 국가공로자로서의 아이러니컬한 삶을 산 우장춘 박사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번 작품은 한국인이면서 일본인으로서 경계인의 삶을 살면서 불굴의 의지로 그 한계를 넘어선 우박사의 다큐드라마다.
연극은 그의 생애를 영혼들을 통해 회상하는 형식으로 구성, 일본인 아내를 만나 2남 4녀를 두고 안락한 중년을 보내다가 돌연 한국에 돌아간 그 내막의 사연을 조심스럽게 이끌어낸다.
공연시간은 양일 오후 7시 30분. 성인 15000원. 학생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