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과제는 '소통의 리더십'

2013-02-25     제주매일

박근혜 새 정부의 국정 비전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다. 25일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선포했다.
이날 박대통령의 취임식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과 복지, 창의 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 기반 구축이라는 5대 국정기조 실천을 위한 힘찬 출발이었다.
향후 박근혜 정부 5년은 이러한 국정기조 실현을 위해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매진해 나갈 것이다.
‘국민 행복을 위한 희망의 새시대’는 정부만의 몫은 아니다. 그런 나라가 되도록 사회각계각층은 물론 국민이 하나가 되어 도와주고 참여해야 가능한 일이다.
여기서 박근혜 새정부가 짊어져야 할 과제가 무겁게 다가선다. 지금 우리의 내외현실은 녹녹치가 않다. 쉽게 넘어설 수 없는 난제가 가로막고 있다. 위기의 세계경제가 시시각각 국가경제에 찬물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경제성장의 걸림돌은 박근혜정부가 약속하는 각종 복지정책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북핵’으로 요약되는 국가안보 위협은 새정부가 민감하게 짊어져야 할 도전이다.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 양극화 현상은 공동체 정신을 붕괴시키는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다.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사회구조의 암세포나 다름없다.
박근혜새정부는 이처럼 경제적 먹구름에 의한 복지문제, 북핵위협의 민감한 안보 문제, 양극화로 인한 국민 통합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짊어지고 출범한 것이다.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향후 임기 5년이 녹녹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 3대 과제를 극복할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박대통령의 자산인 원칙과 신뢰만 갖고는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는 요원하다. 그래서 박근혜정부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정부의 성공여부가 여기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