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검찰 소환 조사

2013-02-21     고영진

검찰이 삼다수 무단 도외반출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21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 사장을 소환, 삼다수 도외 반출에 개발공사 측이 묵인 또는 방조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오 사장은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조사에 앞서 유상범 차장검사는 “오 사장을 상대로 도내 대리점에 공급된 삼다수가 대량으로 불법 반출되고 있음을 알고도 삼다수를 증산해 대리점에 공급한 사실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경찰과 제주도개발공사가 삼다수가 보존자원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다른 견해를 보여 삼다수 도외 반출 위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법리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법리 검토 후 삼다수가 도외반출 허가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된다면 오 사장에 대한 묵인·방조 혐의 또한 무혐의 처분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