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척추측만증 환자 추체회전술 이용 수술
2013-02-21 김동은 기자
제주한라병원은 최첨단 수술 수기인 척추경 나사 고정술 및 추체회전술을 이용한 교정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한라병원 정형외과 이상민 박사는 지난 1월 3일 흉추(등) 만곡 52도, 요추(허리) 만곡 42도로 휜 척추측만증 환자 A(12)양에 대해 선택적 흉추 고정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척추가 옆으로 휘면서 회전변형이 일어나는 척추측만증은 만곡이 심할 경우 심장 및 폐기능이 약화돼 운동능력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수명이 단축될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는 질환이다.
주로 사춘기를 앞둔 청소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만곡이 심하지 않을 경우 교정 또는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만곡이 40도가 넘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환자들의 흉추와 요추 만곡 모두를 수술해야 했으나 최근에는 척추경 나사 고정술 및 추체회전술을 이용함으로써 흉추만 수술해도 요추 만곡의 자연스러운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 박사는 “수술적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이른 시기에 척추측만증을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육안으로 보았을 때 한 쪽 등이 튀어나오거나 허리선이 비대칭으로 보일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