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어업용 유류저장시설 일제정비
2004-05-10 강영진 기자
서귀포시내 항포구에 무분별하게 산재돼 있는 어업용 유류저장시설이 기름유출과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서귀포시가 일제정비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어업용 유류시설을 갖춘 서귀포항을 제외한 7개 항포구에 무분별하게 산재돼 있는 어업용 유류저장시설이 어촌경관을 저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바다오염과 화재위험 우려가 있어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일제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업용 유류저장시설은 대부분 철제나 FRP, 드럼통등으로 돼 있고 100여기 정도가 분포돼 있다.
어업용 면세유류는 주유취급소 또는 유조차량에서 직접 공급받아야 하지만 현재 주유취급소는 서귀항에 4000드럼 용량의 저장시설 1개소 뿐이고 유조차량도 1대로 모든 항포구에 같은 시간대에 출어하는 어선에 대해 유류를 공급할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저장탱크 시설을 갖추고 필요시마다 유조차량을 이용 유류를 공급받아 저장했다가 출어시 어선에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업용 유류저장시설이 무분별하게 산재해 기름유출시 바다오염 우려가 제기돼 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어업용 유류저장 시설에 대한 일제정비를 통해 항포구 경관보전과 해양오염예방을 통한 청정해역 보존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