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 인하

미래저축-0.174%, 으뜸상호저축-0.3% 각각 내려

2005-02-17     한경훈 기자

상호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인 고금리를 장점으로 내세운 저축은행의 매력도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상호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통해 가계와 중소기업의 자금을 유치해 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도내 2개 상호저축은행은 이달 들어 1년 정기예금 금리를 내렸다. 미래저축은행은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달 5.3%에서 5.126%로 0.174%포인트 인하했다. 으뜸상호저축은행도 지난달보다 0.3%포인트 내린 5.5%로 금리를 조정했다.

이 같은 예금금리 인하는 서민경제의 장기불황과 계절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감귤 판매대금 유입 등으로 늘어난 자금이 고금리를 찾아 저축은행에 몰리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최근 대출영업이 잘 되지 않아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현재 도내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467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4.6%(924억원) 증가했다. 여신잔액은 29.6%(1033억원) 증가한 451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