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발유 일주일 새 72.16원 '폭등'
현재 평균가격 1995.33원…상당수 주유소 2000원 돌파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운전자 등의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며, 리터당 평균가격이 2000원대를 육박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주유소의 경우 이미 2000원대를 돌파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1995.33원으로 전국 평균 1936.58원에 비해 58.75원 높은 가격이다.
또한 서울(2030.91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가격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지역인 대구(1913.19원)에 비해서는 무려 82.14원이나 높다.
제주지역 휘발율 가격은 1920원대를 유지해 오다, 지난 5일 1960원 대로 크게 오르더니, 설 연휴를 앞 둔 8일 1993.29원으로 급등했다.
이 후 연일 소폭의 오름세를 지속하며 11일 현재 1995.33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유가 상승 폭은 전국 최고로 상대적으로 제주지역 운전자들의 유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4일 1923.17원을 기록하던 휘발유 가격이 불과 일주일 사이에 72.16원이나 급등한 것.
휘발유 가격 급등에 맞춰 도내 경유가격도 고동행진을 이어가며, 1800원대를 넘어섰다.
제주도내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7일 1775.18원에서 8일 1807.98원으로 급등한데 이어 소폭의 오름세를 지속하며 11일 현재 1810.98원에 판매되고 있다. 3개월여 만에 다시 1800원대에 진입하게 됐다.
이와 관련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 석유제품가격이 강세로 전환되고 원-달러 환율 반들의 영향으로 이번주 역시 국내 휘발유 및 경유 소비자 판매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