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시설 만족도 낮아

제발연 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보통’ 이하 47%

2013-02-11     한경훈 기자
장애인들의 복지시설 이용 만족도가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 고승한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장애인 복지시설 이용실태와 개선방안’ 연구를 위해 도내 장애인복지시설 이용자 4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복지시설 이용 만족도는 ‘만족한다’ 53.4%, ‘보통’ 24%, ‘불만족’ 22.6% 등으로 나왔다. 조사 대상의 절반 가까이가 만족도에 있어서 인색한 평가를 한 것이다.
응답자들은 불만족 이유로 교통 불편(27.5%)과 시설관리 불충분(19.8%), 주차 불편(15.4%) 등을 꼽았다.
장애인들은 복지시설의 최대 시급한 개선사항으로는 예산확충(26.2%), 노후 시설 수리 및 보강(24.5%),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도입(17.4%), 설장의 경영방식 개선(15.7%) 등의 순으로 답했다.
복지시설에서 받고 싶은 서비스(복수응답)는 취미․여가활동 지원(78.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사회적응훈련 지원(76.9%), 기초생활 지원(76.1%), 재활치료 지원(66.3%), 학습지도(64.8%), 직업재활 지원(63.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고 연구위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단기과제로는 ▲장애인 개인의 의식․태도 및 행동변화 ▲수요자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활성화 ▲장애인 복지시설 운영자의 경영방식 개선 등을 주문했다.
또 중․장기과제로는 ▲재활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전문인력 충원 ▲접근성 강화 등 복지시설 인프라 개선 ▲(가칭)‘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 등 재활복지서비스 정책의 재정립 ▲관련기관의 네트워크 협력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