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사고 너무 많다

2013-02-06     제주매일

  유치원과 특수학교, 그리고 초-중-고등학교까지 제주도내에도 학교와 학생들이 많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듯’이 학교라 해서 사고가 전혀 없을 수는 없다. 그 많은 학생들에 비해 이들을 지도하는 교원들은 수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소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내 유치원 및 특수학교를 포함한 초-중-고등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안전사고가 연간 1000건을 넘어서고 있다니 이건 너무 많다. 하루 평균 3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학교 안전사고는 그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과 어린 학생들에게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발생 건수는 2011년도 773건이었는데 2012년도에는 30%나 늘었으며 어린 초등학생들의 사고가 중-고생들보다 갑절이나 많다.
이쯤 되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낸 학부모들은 ‘혹시나’해서 안심을 못하고 ‘불안’을 가슴속에 담은 채 지낼 수밖에 없다. 교육 당국이 대책을 세우더라도 하루 빨리 세워야 되겠다.
물론, 학교안전사고 예방에도 애로가 있을 줄 안다. 우선 인력 부족과 예산 난으로 인한 안전시설 부족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最善)’이란 무기가 있다. 학생을 지도하는 교육담당자들이 예산부족, 시설부족, 인력부족을 극복해서 학생들의 ‘안전지도’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교사도 모름지기 부지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