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바이오산업 괄목성장
제주TP 출범 후 종사자․매출액 증가폭 확대
2013-02-06 한경훈 기자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은 최근 제주지역 바이오산업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주지역 바이오산업 실태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6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제주 바이오산업 종사자는 4285명, 매출액은 8927억원, 지식재산권은 1039건이다.
제주테크노파크 출범(2010년 10월) 이전인 2009년과 비교해 바이오산업 종사자는 18% 증가했다. 제주테크노파크 출범 전(2007~2009) 바이오산업 종사자 수는 연평균 4.2% 증가했으나 출범 후(2009~2011)에는 연평균 8.6%로 증가율이 더욱 높아졌다.
매출액은 2009년 7664어원에 비해 16.4% 증가했다. 매출액도 출범 전에는 연평균 4% 증가하던 것이 출범 후에는 5.1%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식재산권 보유 역시 2009년 840건에 비해 23.6% 늘었다.
특히 기업들의 제주테크노파크지원사업 참여율은 하이테크산업진흥원 당시인 2008년 10.5%에서 2010년 21.6%, 2011년 32.9% 등으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가 제주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도내 바이오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은 마케팅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2007년에는 기술개발을, 2009년에는 생산․제조․장비 지원을 가장 희망했었다.
바이오기업들은 2007년~2008년 기술개발을 통해 개발된 제품을 2009년~2010년 생산하고, 2011년 현재 제품을 시장에 유통하는 시점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영섭 원장은 “제주 바이오기업들에 쏟은 그동안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로 돌아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등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