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신제 등 자연유산 민속행사 지원사업 선정

2013-02-05     고영진

제주시의 납읍리마을제와 한라산신제,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제가 2013년도 자연유산 민속행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오랜 세월 사람들과 함께 해온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과 관련한 다양한 민속행사 61건을 발굴, 모두 1억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내에서 이번에 지원받는 행사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남성들이 주관하는 유교식 마을제인 포제와 여성 중심으로 치러지는 무속 마을제인 당굿이 병존하는 마을제인 ‘납읍리마을제’(천연기념물 제375호 ‘제주 납읍리 난대림’)와 도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1253년 탐라국 시대부터 한라산 백록담 북쪽 기슭에서 거행되다가 1470년 이약동 제주목사에 의해 제주시 아라동 신천단에서 거행되고 있는 ‘한라산신제’(천연기념물 제160호 ‘제주 산천단 곰솔’)가 선정됐다.

또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마을의 평안과 느티나무 및 팽나무가 잘 자라주기를 바라며 제사를 지내는 ‘성읍민속마을제’(천연기념물 제161호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군)가 지원을 받는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받는 자연유산 민속행사는 지역 주민의 단합과 안녕을 기원하던 행사에 천연기념물을 연계한 것”이라며 “천연기념물과 민속행사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제주의 천연기념물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