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안전이 불안해요"

작년 안전사고 1000건 발생...전년보다 30%나 늘어

2013-02-05     김광호
각급 학교의 안전사고가 급격히 늘어 학교 내 안전시설 확충과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 체계 확립이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해 도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는 모두 1001건으로, 전년 773건보다 무려 30%나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468건(전년 36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교 238건(전년 148건), 중학교 219건(전년 176건), 유치원 73건(전년 79건), 특수학교 3건(전년 1건)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안전사고의 유형과 관련, “고교의 학교폭력 3건을 제외한 대부분이 고의성이 없는 우발적인 사고”라며 “학생 자신에 의한 사고 524건, 다른 학생 등에 의한 사고가 252건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운동.경기 중 우연한 사고(88건), 학생 부주의(55건), 놀이.장난 중 우연한 사고(55건)도 적잖았다.
특히 학생 스스로에 의한 사고는 학생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학생탓이라 할 수도 있지만, 타인이 원인인 안전사고는 평소 학교 등 교육당국의 학생지도 소홀 등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경기 중 사고, 놀이.장난 중 사고로 다치는 경우도 평소 학교의 안전시설 미비 또는 교사의 안전지도 소홀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학교와 교사의 안전의식 재무장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난 해 안전사고가 급증하면서 학교안전공제회가 피해학생들에게 지급한 보상금도 모두 2억7480여 만원으로 전년(1억6550여 만원)보다 1억여 원이나 더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