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태문 대위 ‘6·25 전쟁영웅’ 선정
2013-02-03 김지석 기자
국가보훈처는 2013년도 ‘이달의 6·25전쟁영웅’ 12명을 선정, 지난달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가족을 초청, 선정기념패 증정식을 개최했다.
‘11월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고태문 대위는 1929년 1월 3일 제주도 구좌읍에서 태어나 1950년 6.25전쟁 당시 육군에 입대, 소위로 전쟁에 참가했다.
고 대위는 1951년 펀치볼 동부 884고지 등 전투에서 과감한 육탄공격을 개시, 고지를 다시 확보해 군단이 목표로 설정한 곳에서 포위 태세를 갖춰 향후 전투에 중요한 지점을 선점하는데 공을 세웠다.
1952년 11월 5사단 27연대 예하 9중대장으로 고성 351고지 전투 중 백병전으로 고지를 사수하다 적탄을 맞고 전우들에게 “끝까지 진지를 사수하라”는 말을 남기고 전사했다.
한편 제주시 신산공원에는 고 대위의 흉상이 건립돼 있으며, 유족으로는 무남독녀인 고옥희 여사와 사위인 윤두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