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작년 순이익 394억
역대 최고 실적...감귤․호접란사업도 흑자 전환
2013-01-29 한경훈 기자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1659억원에 당기순이익 394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공사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당초 목표(323억원)를 22% 초과했고, 전년도 순이익(298억원)에 비해서는 32% 증가한 규모다.
공사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2010년 15.4%, 2011년 18.5%, 2012년 23.7% 등으로 매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 순이익률이 4.8%(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기준 결과, 중소기업 2.2%)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공사의 이 같은 경영성과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노력에 기인한다. 공사는 구매원가 절감을 위한 구매방법 개선 등을 통해 30억원의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 또 물류체계개선으로 18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했다.
특히 지난해 감귤사업과 호접란사업의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적극적인 매출 증대 노력 등을 펼칠 결과 감귤사업에는 3억원, 호접란사업에서는 4000만원의 흑자 전환을 이뤘다.
공사는 지난해 이익금 중 140억원을 제주도에 배당, 제주 지하수 보전과 도민들을 위한 각종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재윤 사장은 “지난해 말 제주삼다수의 완전한 자주권 회복으로 매년 50~60억원의 추가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2년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