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여교원 비율 73% 계속 압도

20~30대는 75% 넘어...올 신규교사만 67% '의외'

2013-01-29     김광호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은 도내 초등학교 교원 성비(性比) 불균형 현상이 여전하다.
현재 도내 초등학교 여성 교원은 모두 1839명으로 전체 2495명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초등교원 100명 중 남성 교원은 27명에 불과하다.
제주지역 초등 교원의 비율은 2008년 72%에서 2009년 72.7%, 2010년 73%, 2011년 74%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 해 73%로 201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초등교단의 여성 집중현상은 무엇보다 우수한 여고 졸업생들이 교육대학에 대거 진학하는 데에서 비롯되고 있다.
물론, 대학정원을 남녀 어느 쪽도 30%를 넘지 않도록 제도화하고 있지만, 남학생들이 우수한 여학생들 틈에 끼어들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어서 제도 보완이 없는 한 여교원 증가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0~20대 초등교원의 경우 여성 비율은 이미 75%를 넘어 80%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장학관은 “초등교사 임용시험의 성적도 여성이 남성을 압도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여성이 초등교단의 80%를 점유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초등교원 임용 최종 합격자(일반) 129명 중 남성 비율은 33%(43명)로 근년 보기 드문 의외의 현상을 보였다. 이는 지난 해 22%(22명), 2011년 15.7%(8명), 2010년 13%(5명)보다 훨씬 높은 점유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