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2013-01-28 제주매일
“훌륭한 연주라기 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연주회였다”. 지난 24일 저녁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사계바다소리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보고 들었던 이들은 대부분 ‘아름답고 따뜻한 선율의 감동’이었다는 반응이었다.
전체 학생수가 100명도 안 된 해변마을 초등학생 전원과 유치원생, 학부보와 교사까지 합주 했던 연주회. 안덕면 사계리 사계초등학교(교장.고난향)는 전체 학생수가 99명(유치원 원아 9명 포함)인 미니 학교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지정 됐고 같은해 6월 7일 ‘사계바다소리 오케스트라’가 창단됐다.
3학년 이상 전체 학생으로 구성된 정단원과 1~2학년 생 및 유치원생의 예비 단원, 학부와와 교직원으로 구성된 특별단원이 전체단원이다.
이들은 이 때부터 이 학교 현예경 교사의 지도로 연습에 돌입, 창단 7개월만에 첫 연주회를 연 것이다. 지휘자 현예경 교사는 “서툴지만 아름다운 마음의 선율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제, “사계바다 오케스트라는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하는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이 오케스트라가 마을주민들의 단합과 어린이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사계소리 오케스트라‘의 교육적 성취가 전도로, 전국으로 번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