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토요일 참가율 저조

학생 6.8%만 참여...도교육청, 내실화 추진

2013-01-28     김광호
토요일 방과후 학교가 소극적 운영과 학생들의 참여율 저조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과 농어촌 학교 및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 확대로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평일 수업이 끝난 뒤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수업이 없는 토요일의 방과후 학교는 참여율이 아주 미미하다.
지난 해 토요일 방과후 학교 운영실태에 따르면 전체 183개 학교 중 89개교만 이를 운영(48.6%)했고, 더욱이 참여 학생수는 겨우 5988명으로 6.8%의 참여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수업이 없는 날이므로 참여율이 낮은 것을 당연스런 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으나, 주5일제 수업 시행이 토요일 방과후 수업 등을 전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보면 의외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평일뿐만 아니라, 특히 맞벌이 부부 가정의 자녀를 위해
토요일 방과후 학교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28일 올해 방과후 학교에 총사업비 110억원을 투입(지난 해 82억원)해 보다 내실있게 학교를 운영하고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전통예술, 예.체능, 특기적성 및 교과 프로그램 운영(39억9000만원 투입)이 확대된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의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원(40억8000만원)을 강화하고, 지난 해 83교.91교실을 운영한 초등돌봄교실도 98교.107교실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