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스페셜올림픽, 29일 역사적 개막
평창·강릉 일원에서 개막식 등 모든 대회준비완료
모두가 승자가 되는 특별한 올림픽인 ‘제10회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오늘(29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린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스페셜올림픽은 이날 오후 6시 시작되는 개막식은 27일 마지막 리허설을 통해 모든 연습을 마감했다. 각 경기장 관계자들도 30일 본격 경기 개막을 위해 시설 점검과 현장 실습을 서두르고 있다.
초청인사 600여명과 선수단 3,300여명,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세계 지적장애인들에게 감동을 안겨 줄 개막식은 이번 대회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드림코러스’를 주제로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름다운 화음을 조화롭게 엮어내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표현하는 개막식은 영화 ‘왕의 남자’를 비롯해 ‘장화홍련’, ‘괴물’, ‘마더’ 등의 영화 음악을 총 지휘해 잘 알려진 이병우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스페셜올림픽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판타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전세계 110개국 선수단은 일부선수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단이 25일과 26일 입국해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교, 종교단체, 기업들이 마련한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각국 선수단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에 대비한 시차적응과 기후적응 등 컨디션 조절을 하고있고 아울러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귀한 기회도 얻고있다. 이들 선수단은 한국선수단과 함께 29일 평창과 강릉 등에 마련된 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갖고 개막식에 참가한뒤 30일부터 본격적인 경기에 참가한다.
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용평돔을 밝힐 성화는 지난 23일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2개코스로 나뉘어 전국을 돌면서 스페셜올림픽의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정신을 온 국민들에게 뿌리고 있다.
지난 17일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돼 제주를 포함해 국내외를 달린 성화는 28일 평창국민체육센터 앞에서 2개의 성화가 만나는 합화식을 가진 뒤 29일 개막식이 열리는 용평돔으로 이송된다.
글로벌 서밋의 모든 초점을 모으고있는 미얀마의 민주화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는 28일 입국이 예정돼있고 다른 정상들도 27일부터 차례차례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서밋에는 수치 여사 외에 말라위의 반다 대통령과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심슨 밀러 자메이카 총리, 제레미 헌트 영국 보건부장관, 위원장, 미 프로농구(NBA) 스타 디켐베 무톰보와 중국 배우 장쯔이 등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김황식 총리와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 등이 함께한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을 찾는 관중들이 가장 보고싶어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통합스포츠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스타들도 29일까지는 입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