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만족할 만한 훈련이었다”
U-20대표팀 제주 전훈 마무리...3월 재소집 후 터키로
U-20 대표팀이 제주도에서 열린 3주간의 소집훈련을 무사히 마친 가운데 이광종 감독은 만족감을 내비쳤다.
U-20 대표팀은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에서 1차 소집훈련을 소화했다. 개개인의 컨디션 조절과 기초 다지기에 집중했던 이번 훈련에 이광종 감독은 “어느 정도 만족을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에서 이 감독은 선수들을 강하게 채찍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성과는 제주출신 김선우(울산대)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문창진, 이광훈(이상 포항), 김현(전북) 등 프로클럽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김선우는 싱가포르 홈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에서 두골을 성공시키며 이광종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이 감독은 “몇 명은 많이 괜찮아졌고, 1~2명의 새로운 선수도 발굴했다”며 김선우의 활약을 우회적으로 평가했다.
선수들의 의욕을 확인한 것과 연습경기를 많이 치른 것도 긍정적이다. 시즌을 마친 후, 휴식기에 가진 소집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26명의 선수들은 매 시간 최선을 다하며 고군분투했다. 첫 일주일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 결과다.
이후에는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했다. 싱가포르의 홈 유나이티드(이임생 감독)를 비롯해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 부천FC 1995 등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유지한 것. 그러나 수비수 송주한(인천대)의 발목 부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3년 첫 소집훈련을 마친 U-20 대표팀은 오는 3월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이광종 감독은 “3월에는 터키를 갈 예정이다. 6월 열리는 세계 대회에 대비해 현지 적응을 해야 한다. 이번에는 프로팀 선수들도 합류하길 바란다”라며 3월 훈련에 기대감을 보였다.
U-20 대표팀이 목표로 하고 있는 대회는 ‘2013 FIFA U-20 월드컵’이다. 터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오는 6월 21일 개막해 7월 13일 이스탄불에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