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리 연북정 새단장 마무리
북군, 마루널 교체ㆍ도포와 가칠 완료
2005-02-15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은 제주섬과 본토를 왕래하는 문호였던 조천포구에 소재한 연북정을 새롭게 단장했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총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제주도지정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 보존 관리되고 있는 연북정의 마루널을 교체하고 도포와 가칠을 하는 등 정비사업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연북정은 선조 23년(1599년)성윤목 목사에 의해 붙여진 이름으로 고려 공민왕 23년(1374년)에 세워진 정자이며 부지 총 770평 규모의 팔작집이다.
평수는 18평에 높이 14자의 축대 위에 동남쪽을 향해 세워져 있는 연북정은 북쪽으로 타원형의 조천자 성곽이 둘러 쌓여 있고 여러 차례 증ㆍ개축되다가 지난 1973년에 마지막으로 건물보수가 이뤄졌다.
특히 이곳은 제주의 관문으로서 유배된 사람들이 한양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면서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북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북정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문화재청과 제주도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고증절차를 거쳐 재정비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