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환전액 2억달러

PATAㆍADS 등 영향

2005-02-15     한경훈 기자

도내 환전영업자를 통한 외화 환전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지난해 도내 환전영업자를 통한 외화 총환전액은 2억53만달러로 전년 1억8692만달러에 비해 7.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PATA총회, ADB연차총회 등 대규모 국제회의의 제주 개최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실제로 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모두 33만명으로 전년 22만명에 비해 49% 늘어났다.

그러나 외국인관광객 1인당 환전액은 전년 846달러에 비해 28% 감소한 609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통화별 환전실적을 보면 일본 엔화가 1억7211만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미달러 및 기타 통화는 각각 25.9%, 94.4% 증가한 2456만달러와 386만달러로 조사됐다.
업종별 환전실적은 카지노업이 전년 대비 6.3% 증가한 1억8569만달러, 호텔업 및 금융업은 전년보다 각각 27.1%, 182.3% 증가한 725만달러와 429만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환전실적의 업종별 비중은 카지노업이 92.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호텔업은 3.6%, 금융업은 2.1%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현재 한국은행에 등록된 도내 환전영업자는 전년에 비해 1개 줄어든 89개 업체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호텔업이 가장 많은 40개로 전체의 44.9%를 점하고 있고, 이어 금융업 25개, 카지노업 8개, 기타 16개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