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중학교 공동화 현상 심각

신입생 15명 미만 5개교...학습효과 저하 우려

2013-01-24     김광호
지방 중학교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인구 유입이 늘면서 몇 년 주기로 계속 중학교가 신설되고 있는 반면, 지방 중학교는 인구 도시 집중으로 학생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학생수 격감 현상은 서귀포시(시외) 지역일 수록 더 심하다.

올해 중학교별 신입생 수를 보면 서귀포 대신중(5학급) 175명, 중문중(5학급) 195명, 대정중(6학급) 185명, 남원중(4학급) 131명, 표선중(4학급) 123명으로 각각 100명을 넘었다.

특히 신산중(1학급.7명)과 무릉중(1학급.12명)은 신입생이 15명 미만에 불과하다.

제주시 지역(읍.면)도 귀일중(4학급.161명), 한림중(4학급.107명), 한림여중(4학급.109명), 조천중(4학급.118명), 함덕중(3학급.100명)이 각각 100명을 넘었을 뿐이다.

더욱이 저청중(1학급.14명), 우도중(1학급.12명), 추자중(1학급.13명)도 15명 미만의 신입생을 받아들이게 됐다.

올해 신입생 15명 미만의 이들 중학교는 현재 1, 2학년 학생수도 20명 미만이다. 학교별로는 신산중 1년 16명.2년 15명, 무릉중 1년 12명.2년 6명, 저청중 1년 14명, 2년 20명, 우도중 1년 10명, 2년 8명, 추자중 1년 15명.2년 14명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급을 기준으로 학교를 운영하기 때문에 학생수가 줄어든다고 해도 교육운영 방침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다만, 학생수가 적어서 학습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것이 문제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