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주공 1단지 '조건부 재건축' 결정
"2월 중 주민 동의 얻어 정비계획 수립 제안서 제출"
제주시 도남주공연립주택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까지 ‘조건부 재건축’ 결정이 내려져 제주지역 노후 공동주택 재건축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이도주공 1단지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으로 나와 재건축 추진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1985년 준공된 이도주공 1단지 안전진단은 가칭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 대표회의(대표 신진범)가 지난해 7월 10일 39%(법적 요건 1/10 이상 동의)의 주민동의서를 제주시에 신청해 이뤄졌다.
구조 안전성, 건축마감.설비 노후도, 주거환경 평가, 비용분석 등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노후.불량 건축물’에 해당,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붕괴.도괴의 우려 등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은 없어 재건축 시기 조정 등이 가능한 ‘조건부 재건축’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신진범 대표는 “정비계획 수립 제안서 제출을 위해서는 75% 이상의 주민동의가 필요하다”며 “2월 중으로 주민 동의를 얻어 제주시에 정비계획 수립 제안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시는 도심권 노후 공동주택으로는 처음으로 도남주공연립주택 재건축이 추진 중인데 이어 이도주공1단지까지 재건축이 추진될 경우 도심권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 제안서(입주민)가 접수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재건축 조합 인가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며 “이도주공 1단지가 재건축되면 주택경기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는 이도2동 888번지 일대 4만2342㎡에 부지에 지상 5층으로 14동 48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