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응급환자 후송 ‘만점’
지난해 32명···올 들어 벌써 3명 구조
2013-01-23 김동은 기자
2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헬기와 경비함정으로 모두 32명의 응급환자를 제주로 긴급 후송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3명의 응급환자를 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2일 오후 6시50분께 추자도에 거주하고 있는 A(82) 할머니가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호소하자 해경은 1500t급 함정을 이용해 A 할머니를 119차량에 인계한 후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했다.
특히 해경은 응급환자가 장시간 동안 응급처치 없이 후송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경비함정과 종합병원 응급실을 원격으로 연결, 전문 의료진의 화상진료를 통해 초기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는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차귀도 해상에서 어깨가 탈골된 중국인 선원 B(51)씨를 해양원격의료시스템 대처를 통해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현재 중대형 함정 7척에서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운용해 응급환자를 후송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서지역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