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이 멤버로 최종예선 치르고파”

지동원은 ‘좋은 능력 갖고 있다’ 호평

2013-01-22     박민호 기자

 

“분명히 좋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동원을 선발하게 됐다” 크로아티아전 명단을 발표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지동원 재합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1일 발표된 국가대표팀은 국내파와 해외파가 적절히 조합된 최고의 전력으로 꾸려졌다. 안정이 필요한 수비진은 국내 선수들로, 파괴력이 필요한 공격진은 해외 선수들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지구 특공대’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을 비롯해 기성용(스완지), 신형민(알 자지라), 이청용(볼턴) 등으로 꾸려진 중원은 어느 때보다 짜임새가 좋고, 박주영(셀타비고)과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등이 포진한 공격진도 날카롭다.

수비진에는 경험이 풍부한 이정수(알 사드)와 곽태휘(울산)가 건재하며, 정인환(인천), 장현수(도쿄), 김기희(알 사일리아) 등 신예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윤석영(전남), 신광훈(포항), 최재수(수원), 최철순(전북) 등이 지키는 측면도 안정적이다. 골키퍼로는 정성룡(수원)과 김영광(울산)이 선발됐다.

최 감독은 “앞으로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이 멤버로 최종예선 치르고 싶다”면서 “전체적인 수비 점검도 하고, 유럽 공격수들을 총동원해서 공격적인 실험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5월 레바논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된 지동원에 대해 최 감독은 “분명히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공격쪽에서 좋은 조합을 찾아야 되기 때문에 지동원을 선발하게 됐다”고 선발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나갔지만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을 하면서 구자철 선수와 같이 활동을 하게 됐고, 분명히 팀에서 경기를 많이 나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조에 속한 대표팀은 승점 7점(2승 1무 1패)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승점 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남은 네 경기 중 세 경기가 홈에서 치러져 다소 유리한 상황.

대표팀은 오는 3월 카타르(26일)와 홈 경기를 치르며, 6월에는 레바논(4일) 원정이 예정돼 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11일)·이란(18일)을 상대로 홈 2연전을 갖는다.

최 감독은 카타르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전체적인 수비 점검도 하고, 유럽 공격수들을 총동원해서 공격적인 실험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은 다음달 6일 (밤 11시 05분)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