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곡예운전 특별대책 있어야
일부 오토바이가 시민들에게 위협적 존재가 되고 있다. 차도-인도-횡단보도 가릴 것 없이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하면서 행인들을 불안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곡예운전을 하는 오토바이를 보노라면 식은땀이 난다. 이륜차 연간 교통사고 현황만 보더라도 시민들에게 얼마나 위협적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이 오토바이인 이륜차 교통사고가 2010년 301건, 2011년 295건, 2012년 341건이 일어났다. 연 평균 312건이라는 적지 않은 교통사고가 거의 오토바이로 인해 일어났다.
특히 인명피해가 많은 것이 문제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만 하더라도 이륜차 교통사고로 모두 40명이 사망했다. 매년 평균 13명이 더 죽어가고 있다.
김모씨의 최근 경험담은 오토바이가 어느 정도 난폭한지 잘 말해 주고 있다. 김씨가 퇴근길에 승용차를 몰고 제주시 연동 신화의 거리 인근에서 운전하던 중 난데없이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침범, 차량 앞을 요란한 소리와 함께 지나갈 때는 넋이 다 나가버리더라는 것이다. 다행히 본능적 브레이크 작동으로 사고는 모면했지만 10년 감수 했다는 얘기다.
이런 일을 당한 게 왜 김씨뿐인가. 그런 예가 수 없이 많다. 그러기에 연평균 312건의 사고가 나고 13명의 인명이 죽고 있지 아니한가. 오죽하면 시민들 중에 정부가 오토바이 공장을 없애버렸으면 좋겠다고 마음에 없는 말까지 하겠는가. 오토바이 횡포를 호소할 곳은 역시 경찰 밖에 없다. 특단의 대책을 세워 폭주 오토바이들을 매섭게 단속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