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꿈의 암치료기’ 도입 추진
일본방사선종합연구소와 MOU 체결
2013-01-20 김동은 기자
제주대병원은 지난 18일 일본방사선종합연구소(NIRS)와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암치료 뿐만 아니라 중입자방사선치료와 관련한 의료물리학, 생물물리학, 방사선생물학, 임상실험 등의 연구를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중입자암치료장비 시설 협의, 의료인력 교환 및 교육, 시설 및 장비에 대한 상호교환, 협력 연구, 정보 교환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제주대병원이 도입을 추진 중인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속에 있는 중이온을 빛과 비슷한 속도로 만들어 초당 10억개의 원자핵 알갱이를 몸 속으로 보내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강력한 최신 암치료기이다.
적은 양으로도 한 번에 암세포를 효율적으로 파괴시킬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도 짧고 정상세포의 손상도 그만큼 줄일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강성하 병원장은 “NIRS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입자치료센터 설립 각종 임상연구 및 정보 등을 공유한다면 도민들의 암 치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의료기술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대병원이 이번에 협약을 맺은 일본방사선종합연구소는 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암치료에 있어 훌륭한 성과를 내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 수준의 중입자 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