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재배 쪽파 농가 소득 ‘짭짤’
2013-01-17 김지석 기자
‘터널재배’ 방식으로 생산된 노지쪽파가 최근 10㎏들이 한 상자에 최고 14만원까지 거래되는 등 생산농가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기 때문.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개소에 17㏊의 면적에 노지쪽파 터널재배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10㎏들이 한 상자에 평균 9만원에서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상품성이 좋은 쪽파의 경우 최고 14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널재배기술은 겨울철 쪽파 출하가 적은 시기에 서부지역의 따뜻한 날씨를 활용해 미세한 그물망을 터널로 씌워 재배하는 방식으로 설치가 간편하고 비교적 적은 비용이 들어간다.
특히 소요 자재도 강선활대와 한랭사, 고정핀만 있으면 쉽게 설치하고 철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미세 그물망인 한랭사 피복만으로도 눈피해를 막을 수 있고 바람 피해가 적다.
터널재배 방식의 노지 쪽파 재배면적은 2010년 4㏊에서 2011년 15㏊, 2012년 36㏊ 등 매해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에는 50㏊까지 확대돼 농가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문영인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은 “터널재배 방식으로 출하한 쪽파가 일반 노지 쪽파보다 상품률이 20%이상 높고 평균가격도 30%이상 높게 형성돼 농가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터널재배 쪽파가 새로운 작형의 소득 작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