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지역 숙원사업 문예회관 올해 완공된다
사업비 184억 추가 확보...문화도시 기대
2013-01-17 김지석 기자
그동안 예산부족 등으로 완공시점을 연장하는 등 차질을 빚어오던 서귀포문예회관 건립사업이 올해 사업비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산남지역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귀포문예회관이 올해 준공될 것으로 보여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서귀포문예회관 조성사업 사업비가 184억이 추가 계상됨에 따라 공사가 본격화 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서홍동 615번지 일대 4만4240㎡ 시설부지에 8481㎡(부지 4만4200㎡, 지하4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서귀포문예회관은 총사업비 418억원으로(국비 20억원, 지방비 286억7700만원, 기금(복권) 111억2300만원) 2009년 12월 4일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목표로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문예회관에는 802석의 대극장과 190석 소공연장을 비롯해 무대연습실, 분장실, 방송실, 출연자대기실, VIP실, 지휘자실, 다목적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제주도는 서귀포문예회관의 활성화를 위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는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관람객을 유치하고, 청소년과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유명 미술관과 연계해 지역특성을 살린 문화대전을 개최하고 자체 기획공연과 대형공연을 유치해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는 등 수익창출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기당미술관과 칠십리시공원, 천지연폭포 등 주변 자연경관과 잇는 문화올레길과 연계돼 관광객 급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귀포문예회관이 오름 분화구를 형상화한 자연친화적인 건축물로 ‘제주바람 속에 피어난 문화와 예술의 오름’이란 테마 아래 오름 분화구를 모티브로 한 움푹 팬 형태로 삼매봉 등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뤄 제주만의 경관이미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순영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서귀포문예회관이 준공되면 대규모 오페라, 뮤지컬, 연주회 등을 정기적으로 유치해 서귀포지역을 문화의 고장으로 만들겠다”며 “특히 예술단체등에 연습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서귀포지역의 문화산업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문예회관은 2009년 착공돼 2011년 준공예정이었지만 예산부족 등으로 완공시점을 5차례 연장하는 등 차질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