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직선제.기초의회 부활 도민 의견 수렴해 결정"

우근민 도지사, 16일 제주시청 연두방문

2013-01-16     고영진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6일 제주시청 연두방문에서 “시장 직선제와 기초의회 부활은 시간을 갖고 도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장 직선제와 기초의회 부활에 대한 질문에 우 지사는 “돌아다니다보면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여론조사 결과 65% 정도가 시장 직선제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덕자 농가주부모임제주시연합회장은 “콩 농사를 짓고 있는데 노루 때문에 못살겠다”며 “제주도가 지원해 준 그물을 밭에 설치했는데도 노루가 그물을 넘어 밭에 들어와서 콩을 먹어치우고 있다”고 하소연하며 도지사가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농가가 노루 피해로 힘들어 하는 것은 알고 있다”며 “노루를 잡아서 가둬서 기르거나 1년에 몇 마리씩 포획하는 방법 등을 도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병찬 제주도서예문화총연합회장의 요청에 “예술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예술인 동아리 지원 예산을 처음으로 편성했다”고 답변했다.

김영인 조천읍이장협의회장의 상습재해지구지정을 요청에 우 지사는 “정부에 상습재해지구지정을 요청했지만 한 번 침수로는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상습재해지구지정에 앞서 침수되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하며 침수 대책 마련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을 도민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강승현 제주관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이 현재 자격증 취득 과정 지원 등 귀농.귀촌인 지원을 도민에게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다문화 가족 지원 강화와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 마련, 새마을봉사상 신설, 생활체육 활성화 등의 시민 건의가 이어졌다.

<시민과의 대화  질문요지>

▲주변에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주도문화상처럼 제주도새마을상을 만들어 줄 순 없나.(고경택 제주시새마을회장)

=문화상과 마찬가지로 주변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봉사상이나 새마을상 신설은 정부 방침을 보며 결정하겠다.

▲게이트볼을 즐기는 노인들이 많지만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회를 열려고 하면 회원들이 돈을 걷고 있다. 노인 체육활동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김하종 국민생활체육제주시게이트볼연합회장)

=관계 부서와 협의를 거쳐 가능하면 지원하도록 하겠다.

▲제주국제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이우진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장)

=작년 4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사립대학 업무가 제주도로 넘어왔다.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