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직선제.기초의회 부활 도민 의견 수렴해 결정"
우근민 도지사, 16일 제주시청 연두방문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6일 제주시청 연두방문에서 “시장 직선제와 기초의회 부활은 시간을 갖고 도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장 직선제와 기초의회 부활에 대한 질문에 우 지사는 “돌아다니다보면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여론조사 결과 65% 정도가 시장 직선제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덕자 농가주부모임제주시연합회장은 “콩 농사를 짓고 있는데 노루 때문에 못살겠다”며 “제주도가 지원해 준 그물을 밭에 설치했는데도 노루가 그물을 넘어 밭에 들어와서 콩을 먹어치우고 있다”고 하소연하며 도지사가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농가가 노루 피해로 힘들어 하는 것은 알고 있다”며 “노루를 잡아서 가둬서 기르거나 1년에 몇 마리씩 포획하는 방법 등을 도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병찬 제주도서예문화총연합회장의 요청에 “예술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예술인 동아리 지원 예산을 처음으로 편성했다”고 답변했다.
김영인 조천읍이장협의회장의 상습재해지구지정을 요청에 우 지사는 “정부에 상습재해지구지정을 요청했지만 한 번 침수로는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상습재해지구지정에 앞서 침수되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하며 침수 대책 마련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을 도민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강승현 제주관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이 현재 자격증 취득 과정 지원 등 귀농.귀촌인 지원을 도민에게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다문화 가족 지원 강화와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 마련, 새마을봉사상 신설, 생활체육 활성화 등의 시민 건의가 이어졌다.
<시민과의 대화 질문요지>
▲주변에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주도문화상처럼 제주도새마을상을 만들어 줄 순 없나.(고경택 제주시새마을회장)
=문화상과 마찬가지로 주변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봉사상이나 새마을상 신설은 정부 방침을 보며 결정하겠다.
▲게이트볼을 즐기는 노인들이 많지만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회를 열려고 하면 회원들이 돈을 걷고 있다. 노인 체육활동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김하종 국민생활체육제주시게이트볼연합회장)
=관계 부서와 협의를 거쳐 가능하면 지원하도록 하겠다.
▲제주국제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이우진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장)
=작년 4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사립대학 업무가 제주도로 넘어왔다.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