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성향분석' 중단"
교육부, 16개 시ㆍ도 교육청 긴급회의
2005-02-14 김은정 기자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긍정','부정', '중립'으로 언론 보도 내용의 성향을 분석해 파문이 일자 이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12일 제주도교육청은 11일 교육부와 NEIS 총괄운영팀 및 전국 16개시ㆍ도교육청 공보ㆍ전산업무담당자가 참석한 긴급화상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NEIS에 올리는 교육관련 보도내용을 부정, 긍정, 중립으로 분류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이에 대한 조회ㆍ출력기능도 삭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앞으로 교육관련 보도내용을 NEIS에 계속 올릴 것인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전국 시ㆍ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키로 했다.
한편 전교조 제주지부(지부장 강순문)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이 NEIS에 실은 언론보도 성향 분석은 아무런 문제의식 없는 행정업무처리와 NEIS 시행으로 인한 정보유출을 가져왔다고 강조하면서 교육청 공보 담당자의 자의적인 기사 해석과 분류는 국민들의 올바른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어 도교육청을 비롯한 타시도 교육청의 언론보도 성향 분석은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강조하면서 NEIS 운영에 대한 범사회적 공개토론회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