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북군 토지거래 면적 35.5% 감소
2005-02-14 한애리 기자
지난해 침체일로를 걸었던 북제주군 부동산경기가 올해도 침체기 속에서 시작됐다.
북군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토지거래는 939필지, 287억7000㎡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거래된 1149필지, 446억㎡에 비해 필지는 18.3%, 면적은 35.5% 각각 감소했다.
거주지별 토지거래량은 도내 거주인이 607필지 118억7000㎡, 도외 거주인인 332필지 169억㎡로 도내 거주인들 중심으로 토지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거래량은 전년 동기대비 도내 거주인이 취득한 482필지 110억9000㎡보다 필지는 25.9%, 면적은 7.1% 증가한 반면 도외거주인의 토지취득은 필지와 면적 각각 7.5%, 면적 4.4% 감소한 것으로 여전히 도내 중심의 실소유자 위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북군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적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도 토지거래의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국제자유도시개발 및 세계 평화의 섬 지정 등에 의해 제주도에 대한 관심고조로 부동산거래가 조금은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