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 없는 수업 멀지않았다
도교육청, 이르면 3년내 디지털 교과서 교육
2013-01-14 김광호
책자 교과서가 없는 교실수업이 이르면 앞으로 3년 안에 상당수 학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책자 교과서 대신에 전면 디지털교과서와 전자 칠판을 사용해 교육하는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교육 연구학교를 지난 해 처음 고산초등교와 한동초등교에 도입한데 이어, 올해 초등 2개교.중학교 1개교 등 3개교를 추가해 모두 5개교에 시범 운영키로 했다.
스마트교육이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자원을 학교교육에 활용해 교육환경, 교육내용, 교육방법 등 교육체제를 혁신해 모든 학생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록 하기 위한 교육이다. 현재 이러한 형태의 교육이 시도되고 있는 나라는 싱가폴, 미국 일부 지역 등 아주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트교육의 형태는 두 가지로 이뤄지고 있다. 일반 교과서의 내용을 기본으로 정보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교과서로 활용하는 디지털 교과서와 현행 교과서를 전자매체로 전환한 PDF 파 일을 CD에 담아 활용하는 e-교과서(e-book)가 그것이다.
특히 스마트교육이 보편화되면 학생들의 책가방이 없어짐은 물론 학생들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면서 학습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만, 각급 학교마다 스마트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 문제만 해결될 경우 제주의 스마트교육은 다른 지방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전국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담당자 워크숍이 오늘(15일) 제주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려 올해 디지털 교과서 운영 방향과 연구학교 운영사례 등을 발표하게 된다.